마사지구인구직 가요계에 플레이브? 불교계엔 불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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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9-14 05:28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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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재는 죽은 이의 넋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불교의 의식. 스님의 설명은 “좋은 곳으로 가도록 ‘개추’를 막 주는 것”이란다. 멤버들이 다 극락으로 가서 영원히 못 만나면 어떡하냐는 시청자들의 걱정에 스님은 “그건 윤회를 끊는 부처님의 경지는 되어야 가능하므로 너무 걱정마라.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다독인다. 첫 방송에 4000명이 넘는 동시접속자를 모으며 화제가 된 스님의 유튜브 구독자는 현재 4만6000명. 그렇다고 재미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천수경’ ‘금강경’ 등 경전을 독경하고 일요 정기법회, 염불, 법담 등 다양한 불교의식을 ‘여법’(법도에 맞는다는 뜻의 불교 용어)하게 봉행한다. 스님이 직접 그린 웹툰을 비롯해 다양한 시각적 자료를 동원하는데다 이해하기 쉬운 친근한 설명 덕분에 “나 이거 왜 계속 듣고 있냐” “교회가면서 듣고 있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일요일은 내가, 짜파...일요법회 법사!’ ‘스님이 겜방한다’ ‘합법스님의 불법굿즈’ ‘스님한테 광고를 주는 회사가 어딨어’ 등 썸네일 제목에 낚이지 않을 재간이 없다.
불법스님. 랩 펀치라인(중의적 표현)처럼 한자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컫는 ‘佛法’. 영어로 된 계정명은 ‘illegalmonk’다. 조계종 승적을 가진, 법랍(스님이 된 이후부터 치는 나이) 13년의 1994년생 비구(남자 스님)다. 계정에 공개된 이메일을 통해 스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방송을 통해서도 알려드리고 직접 소통을 할 수 있으므로 취재요청에는 일괄적으로 응하지 않으니 이해해 달라”는 답변이 왔다. 어쩔 수 없이 스님이 방송에서 밝힌 자기소개, 질의응답, 측근의 전언 등을 바탕으로 문답을 재구성했다.
-출가계기는.
=처음엔 가출이었다. 생계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출가를 떠올렸다. 근처에 있던 절을 찾아갔고, 마침 구정이라 떡국을 끓여 나눠주더라. 며칠 굶은 터에 부처님의 자비를 느꼈고 그참에 출가로 이어졌다.
-방송 목적은.
=본업이 조계종 승려이니 포교다. 불교와 스님에게 시청자들이 조금이라도 친근감과 호감을 갖게 된다면 좋겠다. 스님들은 좋은 인재를 볼 때마다 출가를 권유하는데 누군가 ‘나도 출가하고 머리 깎아볼까’ 하면 대성공이다. 이걸 ‘깎스라이팅’이라고 한다.
-주지스님도 아시나.
=주지스님, 은사스님 모두 알고 계신다. 스님은 대자유인이니 자유롭게 살되 본분만 잃지 않으면 된다고 하셨다.
-버튜버는 어떻게 데뷔했나.
=우여곡절 끝에 얼렁뚱땅 정도로 해두자.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 덕에 가능했다. 다들 방송을 잘 모르는데도 폭주기관차 모는 추진력 덕에 이만큼 왔다. 어느 정도냐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우연히 보게 된 사자보이즈 제사상 사진이 재미있다고 했더니 다들 우리도 해보자며 바로 추진하더라. 변호사에게 저작권 관련 문의를 하고 그림 작가를 섭외하고. 걸음마 이제 겨우 뗀 내가 F1 레이스카에 태워진 격이랄까.
-종단에서 버튜버까지 포용할까.
=조계종에는 호법부라는 기관이 있다. 종단에 물의를 일으키는 스님을 참교육 하는데, 여기 끌려가면 코로 숭늉을 먹게 된다는 소문도 있다. 어느날 내가 예고없이 잠적을 하면 끌려갔구나 생각하면 되겠다.
-계정 프로필 캐릭터와 방송중 사용하는 짚톡(목소리를 인식해 움직이는 캐릭터) 사이 간극이 크다. 실제 모습은 어디에 가까운가.
=버튜버 업계에서 궁금해하면 안되는 질문이다.
-스님이 된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
=여러분이 월요일을 두려워할 때, 개인적으로 살짝 느낀다.
-방송에 참여하는 시청자들에게 당부하는 규칙이 있다면
=불교에는 신구의 삼업, 즉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악업을 지칭하는 용어가 있다. 이중 구업은 입으로 짓는 악업인데 요즘은 채팅으로도 구업을 지을 수 있다. 입 뿐 아니라 손가락도 조심해야 한다. 함께 악업을 짓지 않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사진)이 11일 당내 성비위 사건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되자 “다시 한번 당을 대표해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 비대위원장은 오는 11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될 예정이었지만 조기 등판해 지도력을 시험받게 됐다.
조 위원장은 이날 혁신당 당무위원회가 자신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한 직후 입장문을 통해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당의 창당 때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당무위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혁신당으로 태어나라는 당원과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모든 것을 피해자와 국민 눈높이에 진실하게 맞추겠다”며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성비위 사건 피해자인 강미정 전 대변인이 지난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이 피해자 절규를 외면했다”며 탈당한 이후 혁신당은 지도부의 총사퇴에도 ‘탈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조 위원장의 영입으로 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창립 멤버 은우근 상임고문도 탈당했다.
조 위원장은 “강 전 대변인의 탈당이 너무나 아프다.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당이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무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한 찬반 투표에서 조 원장이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선출됐다”며 “다음주 월요일(15일)부터 바로 비대위를 가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이 성비위 사건을 수습할 적임자인지에 대해선 당 안팎에서 우려가 많다. 그는 자녀 입시비리와 여권 인사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2년을 확정받았지만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지난달 15일 출소했다. 조 위원장은 출소 이후 지역 방문에 집중하다가 강 전 대변인의 탈당으로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사건 발생) 당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혁신당 여성위원회 고문으로 강 전 대변인의 대리인을 맡았던 강미숙 변호사는 지난 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비대위원장은) 제3자가 더 낫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다채로운 여행·문화 콘텐츠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관광 교류 거점 공간이 서울에 생긴다.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시청 인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중구 세종대로 119) 내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지역 핫플레이스와 축제, 지역 상품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 지역을 알리고 관광까지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안테나숍’에서는 총 10개(강원도·경상북도·대전시·안동시·전라남도·제주도·충청남도·충청북도·통영시·하동군) 지자체의 관광 정보를 소개한다.
시에 따르면 일반적인 전시와 달리 각 지역의 매력을 향과 소리, 질감, 영상 등으로 표현해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안테나숍은 2개층(1층, 지하1층)으로 조성된다. 지하 1층은 지역관광 콘텐츠 전시관인 ‘팔도보석 유람’이 지상 1층은 굿즈숍인 ‘팔도보석 상점’이 운영된다. 옥상에서는 지역관광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다양한 야외 행사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화요일~일요일까지 운영된다.
전시관은 팔도 쎈스 아뜰리에(후각·촉각 체험존)와 팔도 사운드 스케이프(시각·청각 체험존), 팔도 백패킹 라운지(AI 기반 여행지 추천)의 세 공간으로 구성돼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체험을 끝낸 관람객들은 마음에 든 지역을 형상화한 자신만의 열쇠고리도 만들 수 있다.
시는 관광객이 전국으로 자연스럽게 발길을 이어가도록 안테나숍을 시작으로 서울 곳곳에 지역 소개의 장을 확대하고 테마·기간·목적별 여행 상품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안테나숍은 서울과 지역의 매력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교류 거점 공간이 될 것”이라며 “오감 만족 전시부터 지역 여행의 즐거움을 미리 체험해 보는 공간을 마련했으니 많은 방문으로 영감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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