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한국 땅 밟은 구금 노동자들 “죄수복 입고 머그샷···음식은 쓰레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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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9-17 08:34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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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사무소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됐다가 12일 귀국한 한국 노동자들은 구금 초기에는 범죄자 취급을 당했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휴대전화를 압수당해 가족들에게 연락할 수 없었던 것이 제일 답답했다고 했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LG에너지솔루션 협력업체 TSL 소속 전상혁씨(56)는 (구금 초기) 제일 처음 범죄자 취급을 당했다며 손수갑·발수갑 찬 게 제일 그랬다. 수용 시설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전씨 등 노동자들에 따르면 300여명의 구금자들은 각각 70명 정도씩 나눠져 한 공간에 수용됐다가 이후 2인1실로 옮겨져 수용됐다고 한다. 죄수들처럼 죄수복을 입었고 머그샷도 찍었다고 했다. 화장실은 일반 감방처럼 공개된 형태였고, 씻는 것도 공동으로 씻어야 했다. 음식이 쓰레기 같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무엇보다 갇혀있고 외부와 연락이 힘든 현실이 이들을 힘들게 했다. 전씨는 어제 전화기를 받을 때까지 아무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게 제일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LG에너지솔루션 협력업체 소속 조현우씨(32)는 귀국이 하루 지연됐던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에 (수갑을) 차고 가도 되니까 어떻게든 빨리 가고 싶다고 웹사이트 상위노출 우리 영사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채 귀국한 LG에너지솔루션 직원 조영희씨(44)는 7일 동안은 계속 그냥 일반 수감자랑 같은 대우를 받으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조씨는 처음에는 되게 강압적이고 저희를 완전히 범죄자 취급하는 그런 태도였는데 가면 갈수록 약간 자기네들도 뭔가 ‘이거 좀 잘못됐구나’, ‘이런 식으로 대하면 안 되겠구나’ 이렇게 (변화해서) 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씨는 미국에서 애틀란타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을 때부터 안도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전세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드디어 도착했다. 다행이다. (노동자들이) 다들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구금됐던 노동자들은 구금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해결을 촉구했다. 전씨는 우리나라에서도 마스가 프로젝트(MASGA·한·미 조선업 협력 사업) 등 투자를 하는데 (체포·구금) 이건 좀 부당한 것 같다며 B1비자(단기상용)는 충분히 지원을 해줘야 맞는데 (미국 당국이) 그런 것 자체를 깡그리 무시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돌아오긴 했지만 일을 해야 하는데 걱정된다며 당연히 돌아가서 일하고 싶은데 불안하다. 정부가 꼭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구금자의 아내 김모씨(34)는 정부가 일단은 해결하겠지만 비자 신청서에 ‘미국에 구금된 적 있느냐’는 항목이 있다. 여기에 ‘예스’라고 적으면 비자 발급이 안 되는 것으로 안다며 대체 인력을 쓰면 배터리 장비에 오류가 생기기 때문에 마지막 작업을 위해서라도 직접 해외 공장에 가야 한다고 남편이 그러더라. 이들이 당당히 일할 수 있도록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서 마주한 노동자들과 가족들 사이에선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조영희씨는 가족을 찾는 듯 주위를 살피다 꽃다발을 든 어머니와 ‘welcome(웰컴) 사랑하는 여보 고생 많았어’라는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쓴 아내를 보고 달려가 끌어안았다. 조씨 어머니는 조씨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연신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구금자들이 차례로 내려올 때마다 가족과 동료들의 환영이 이어졌고, 포옹 속에 눈물이 터져 나왔다.
노동자들이 탑승한 전세기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들은 입국장에서 장기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회사 측이 마련한 교통편을 통해 귀가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은 기동대 1중대와 인천공항경찰단 인력 등 130여 명을 투입해 현장 혼잡을 통제하고 있다.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이 가자지구의 학살 문제를 규탄하며 ‘이스라엘 학살 지지 영화사 보이콧’을 선언했다.
바르뎀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 앞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가자에서 벌어지는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를 규탄하러 이 자리에 나왔다. 제노사이드를 정당화하거나 지지하는 이들과는 함께 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르뎀은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을 두고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와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세탁하거나 정당화하는 영화사와 기관들이라고 했다.
바르뎀은 이 싸움을 두고 그건 아주 단순한 원칙이다. 영화계든 다른 업계든, 이제 그런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
바르뎀은 홀로코스트 연구자 단체인 국제집단학살학자협회(IAGS)가 가자에서 벌어지는 일을 ‘제노사이드’라고 공식 규정한 일을 거론하며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제노사이드를 멈추기 위해 상업·외교적 봉쇄와 제재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자유를!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다.
바르뎀은 이날 연대의 뜻으로 팔레스타인 전통 스카프 케피예를 착용하고 나왔다. 바르뎀은 넷플릭스 시리즈 <괴물: 메넨데즈 형제 이야기>의 호세 메넨데즈 역으로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못했다. 2008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시거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LG에너지솔루션 협력업체 TSL 소속 전상혁씨(56)는 (구금 초기) 제일 처음 범죄자 취급을 당했다며 손수갑·발수갑 찬 게 제일 그랬다. 수용 시설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전씨 등 노동자들에 따르면 300여명의 구금자들은 각각 70명 정도씩 나눠져 한 공간에 수용됐다가 이후 2인1실로 옮겨져 수용됐다고 한다. 죄수들처럼 죄수복을 입었고 머그샷도 찍었다고 했다. 화장실은 일반 감방처럼 공개된 형태였고, 씻는 것도 공동으로 씻어야 했다. 음식이 쓰레기 같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무엇보다 갇혀있고 외부와 연락이 힘든 현실이 이들을 힘들게 했다. 전씨는 어제 전화기를 받을 때까지 아무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게 제일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LG에너지솔루션 협력업체 소속 조현우씨(32)는 귀국이 하루 지연됐던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에 (수갑을) 차고 가도 되니까 어떻게든 빨리 가고 싶다고 웹사이트 상위노출 우리 영사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채 귀국한 LG에너지솔루션 직원 조영희씨(44)는 7일 동안은 계속 그냥 일반 수감자랑 같은 대우를 받으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조씨는 처음에는 되게 강압적이고 저희를 완전히 범죄자 취급하는 그런 태도였는데 가면 갈수록 약간 자기네들도 뭔가 ‘이거 좀 잘못됐구나’, ‘이런 식으로 대하면 안 되겠구나’ 이렇게 (변화해서) 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씨는 미국에서 애틀란타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을 때부터 안도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전세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드디어 도착했다. 다행이다. (노동자들이) 다들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구금됐던 노동자들은 구금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해결을 촉구했다. 전씨는 우리나라에서도 마스가 프로젝트(MASGA·한·미 조선업 협력 사업) 등 투자를 하는데 (체포·구금) 이건 좀 부당한 것 같다며 B1비자(단기상용)는 충분히 지원을 해줘야 맞는데 (미국 당국이) 그런 것 자체를 깡그리 무시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돌아오긴 했지만 일을 해야 하는데 걱정된다며 당연히 돌아가서 일하고 싶은데 불안하다. 정부가 꼭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구금자의 아내 김모씨(34)는 정부가 일단은 해결하겠지만 비자 신청서에 ‘미국에 구금된 적 있느냐’는 항목이 있다. 여기에 ‘예스’라고 적으면 비자 발급이 안 되는 것으로 안다며 대체 인력을 쓰면 배터리 장비에 오류가 생기기 때문에 마지막 작업을 위해서라도 직접 해외 공장에 가야 한다고 남편이 그러더라. 이들이 당당히 일할 수 있도록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서 마주한 노동자들과 가족들 사이에선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조영희씨는 가족을 찾는 듯 주위를 살피다 꽃다발을 든 어머니와 ‘welcome(웰컴) 사랑하는 여보 고생 많았어’라는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쓴 아내를 보고 달려가 끌어안았다. 조씨 어머니는 조씨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연신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구금자들이 차례로 내려올 때마다 가족과 동료들의 환영이 이어졌고, 포옹 속에 눈물이 터져 나왔다.
노동자들이 탑승한 전세기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들은 입국장에서 장기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회사 측이 마련한 교통편을 통해 귀가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은 기동대 1중대와 인천공항경찰단 인력 등 130여 명을 투입해 현장 혼잡을 통제하고 있다.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이 가자지구의 학살 문제를 규탄하며 ‘이스라엘 학살 지지 영화사 보이콧’을 선언했다.
바르뎀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 앞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가자에서 벌어지는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를 규탄하러 이 자리에 나왔다. 제노사이드를 정당화하거나 지지하는 이들과는 함께 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르뎀은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을 두고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와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세탁하거나 정당화하는 영화사와 기관들이라고 했다.
바르뎀은 이 싸움을 두고 그건 아주 단순한 원칙이다. 영화계든 다른 업계든, 이제 그런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
바르뎀은 홀로코스트 연구자 단체인 국제집단학살학자협회(IAGS)가 가자에서 벌어지는 일을 ‘제노사이드’라고 공식 규정한 일을 거론하며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제노사이드를 멈추기 위해 상업·외교적 봉쇄와 제재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자유를!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다.
바르뎀은 이날 연대의 뜻으로 팔레스타인 전통 스카프 케피예를 착용하고 나왔다. 바르뎀은 넷플릭스 시리즈 <괴물: 메넨데즈 형제 이야기>의 호세 메넨데즈 역으로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못했다. 2008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시거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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