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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효과음 최고 38도···이번 주말은 ‘이불 두 겹에 전기장판 깐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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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7-27 09:36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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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효과음 전국이 고기압 ‘이중 뚜껑’에 갇혔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이중 고기압층을 형성한 가운데 뜨거운 볕이 지표면을 달구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하늘에 이불 두 겹을 두르고 땅에서 전기장판을 켠 모양새로 이번 주말에 낮 최고 기온이 38도까지 치솟겠다.
24일 기상청이 발표한 ‘이번주 더위 및 이후 기압계 전망’을 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일 최고기온 평균은 29.5도를 기록했다. 전국 기상 관측망이 확대된 1973년 이후 최고치다. 일평균기온 평균(24.5도)도 역대 1위다. 같은 기간 폭염 일수는 10일로 1994년과 2018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다.
밤 최저기온 평균은 20.6도로 역대 2위였다.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5일로 1994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기상청은 당분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는 33도를 웃돌겠다.
이번 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쳐지며 발생했다. 이중 고기압에 눌려 열기가 고여있는 가운데 강한 열이 지면을 달구면서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소백산맥을 넘으며 더 뜨거워진 남동풍이 더위를 부채질하고 있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26일 낮 최고기온은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 날씨는 변동성이 크다. 기상청은 폭염과 폭우 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남하를 막고 열대 요란의 북상까지 막게 되면 고기압이 한반도에 머물면서 무더위가 계속될 수 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폭우다.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고, 열대 요란의 움직임이 활발해 열대 수증기가 유입될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게 된다. 이 틈에 찬 공기와 열대 수증기가 부딪치면 많은 비를 뿌릴 수 있다.
전북 김제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노동자가 자동 설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4일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제 대승정밀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라며 “사업장은 노동자의 생명보다 생산을 우선시했다”고 비판했다.
사고는 전날 오전 8시 47분쯤 김제 산업단지 내 대승정밀에서 발생했다. 자동 설비를 점검하던 40대 노동자 A씨가 기계에 끼여 쓰러졌고, 이를 발견한 동료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A씨는 단독으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2인 1조 작업 원칙만 지켰어도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며 “그런데도 사업장은 사고 직후 아무런 안전 점검 없이 설비를 재가동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이 지났지만, 노동자들은 여전히 죽음의 일터에 내몰리고 있다”며 “대승정밀뿐 아니라 계열사인 일강 등 대승그룹 전반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승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일강에서도 용해로 작업 중 화상, 설비에 찔림, 절단 등 중대재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그룹 차원의 구조적 안전관리 부실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노동 당국은 현재 해당 사업장에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 등을 놓고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강 세균 ‘푸조박테리아’가 대장암 조직에서 면역 환경을 교란시켜 암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 대장항문외과 한윤대 교수, 생명시스템대학 이인석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에서 발견되는 구강 세균 푸조박테리아가 예후를 악화시키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장내 미생물(Gut Microbes)’에 게재됐다.
푸조박테리아는 치주염을 일으키는 구강 내 상재균으로 정상적으로는 대장에 살지 않지만 특이하게 대장암 환자 중 절반가량은 대장조직 암세포에서 이 균이 검출된다. 최근에는 대장암 외에 유방암, 췌장암, 위암 등 다른 암 조직에서도 푸조박테리아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앞선 연구에서 푸조박테리아에 감염된 대장암 환자의 치료 예후가 감염되지 않은 환자보다 나쁘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다만 푸조박테리아가 대장암을 악화시키고 치료를 어렵게 하는 상세한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푸조박테리아 양성 환자 19명과 음성 환자 23명, 모두 42명의 대장암 환자 암세포에서 단세포 RNA 시퀀싱 분석을 수행해 푸조박테리아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 분석 방법은 단세포 수준의 유전자 발현을 관찰하고 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을 더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분석 결과, 푸조박테리아 양성 환자에서는 면역체계의 작용이 음성 환자와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푸조박테리아는 면역글로불린A(IgA) 형질세포의 발달을 저해시키는 등 종양과 관련한 대식세포와의 상호작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면역세포가 충분히 성숙하고 제 기능을 해야 암의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푸조박테리아에 감염되면 그 반대의 반응을 이끌었다.
추가로 무균 실험동물(생쥐)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푸조박테리아가 분비형 면역글로불린A 생성을 저해하는 직접적인 원인임이 재입증됐다. 세균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할 면역체계의 기능이 약해진 결과 종양 내부에서 세균으로 인한 부담이 커지고 만성 염증이 유발되면서 예후가 악화되는 일련의 과정을 밝혀냈다.
김한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 세균 푸조박테리아가 대장암의 치료 예후를 악화시키는 기전을 규명했다”면서 “해당 기전을 활용해 푸조박테리아 양성 대장암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 한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영수증 외에 ‘샤넬 가방’ 영수증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지낸 윤모씨가 이 선물들을 구입한 뒤 사후 통일교에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보이는 기안서도 확보했다. 특검팀은 ‘윤씨의 개인 일탈’이라는 통일교 측 주장과 달리 김 여사를 향한 청탁과 금품 제공이 통일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23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특검팀은 최근 통일교에서 ‘그라프 목걸이 영수증’을 확보했다. 2022년 7월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그라프 매장에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상품권으로 6220만원에 샀다는 내용이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윤씨의 아내 이모씨가 이 목걸이를 산 것을 확인했다. 이씨는 명품의 품질이나 성능을 보증하는 ‘개런티 카드’도 발급받았다. 당시 국내에서 이 목걸이가 판매된 건 이 건이 유일했다.
특검팀은 같은 해 6월24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샤넬 매장에서 신용카드로 1000만원대 가방을 산 기록이 적힌 영수증도 확보했다. 이 역시 이씨가 샀는데, 이씨의 진술 외에 영수증으로도 구매 내역이 확인된 것이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지난 18일 통일교 압수수색에서 명품가방과 고가의 액세서리 등을 산 영수증을 여럿 확보했다. 물품 구매 기안서 등도 찾아냈다. 특검팀은 2021~2023년 통일교 회계자료 일체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이런 증거들을 토대로 통일교 민원사항 해결을 위한 선물 구입과 청탁이 윤씨 개인이 아니라 교단 차원에서 진행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영수증으로 확인되는 물품 구매 시기는 윤씨가 전씨를 통해 통일교 민원을 청탁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특검팀은 통일교가 2022년 8월13일 개최한 국제행사에 교육부 장관 초청 등을 청탁할 목적으로 목걸이를 산 것을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은 샤넬 가방 구매는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22년 6월 정부는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7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증액했다. 샤넬 가방은 2022년 4월6일에 구매한 내역도 있는데, 특검팀은 같은 해 5월10일 대통령 취임식 초청 청탁용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YTN 방송사 인수, 유엔 제5사무국 유치 등을 청탁할 목적으로 물품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윤씨와 전씨 모두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이 전씨에게 전달된 것은 인정하고 있다. 샤넬 가방은 윤씨를 시작으로 전씨를 거쳐 유모 전 행정관에게 전달됐는데, 다른 모델의 가방과 신발로 교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목걸이와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진술했고, 수사진도 실물을 확보하지 못했다.
특검팀은 지난 22일 윤씨를 불러 이 영수증 등을 제시하며 김 여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되는 청탁용 선물 구매 자금이 통일교로부터 나왔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통일교 차원의 조직적 청탁 정황을 확인하면서 김 여사에게 청탁용 선물이 전달됐는지 규명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다음 달 6일 김 여사 소환조사 전에 이러한 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다.
통일교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문제가 된 물품은 윤씨 측이 법인카드가 아닌 개인카드 등으로 구입한 뒤 재정국장(윤씨의 부인) 지위를 이용해 선교 물품 구매 등으로 회계 처리했다”며 “통일교 측은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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