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좀비딸’로 선보이는 조정석표 코미디 “연기하며 부성애 발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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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7-28 05:58 조회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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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제 코미디 연기의 장점은 담백한 맛에 있죠. 말하자면 평양냉면 같은?”
배우 조정석이 영화 <좀비딸>(30일 개봉)로 다시 한번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엑시트>(2019) <파일럿>(2024)에 이어 ‘여름, 조정석, 코미디’ 영화의 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조정석은 “여름에 자주 극장가를 찾아 ‘여름의 남자’ 라는 수식어를 달아주셨는데 감개무량하다. 여름 개봉작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좀비딸>은 맹수 사육사 ‘정환’(조정석)이 좀비 바이러스에 걸린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어머니 ‘밤순’(이정은)이 사는 바닷가 마을 은봉리로 향하며 시작된다. 감염자를 색출하려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좀비는 전부 사살당하는 상황. 정환은 이전의 기억이 남아있는 수아의 모습을 보고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좀비인 딸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등으로 아버지 역을 경험해봤지만 <좀비딸>에서의 연기는 더 특별했다. 그는 “실제로 딸을 가진 아버지가 된 이후에 한 연기라 임하는 느낌이 남달랐다”며 “극한의 상황이 오지 않으면 느껴보지 못했을 부성애를 연기하면서 느꼈다. 영화가 내 안에 있는 부성애를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모든 감정 신을 연기할 때 감정이 너무 올라와 주체할 수 없었어요. 그 이유는 제가 진짜 아빠이기 때문이겠죠. 아이가 없었다면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도중 자신의 딸에 대한 애정도 빼놓지 않았다. “지금 딸이 여섯 살인데 정말 말을 잘해요. 저는 괴롭히려다가도 괴롭힘당하는 아빠죠. 잘 놀아주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네요. 나중에 커서 <좀비딸>을 본다면 ‘아빠 이때 내 생각하면서 연기했어?’ 라고 물어보지 않을까요?”
<좀비딸>은 글로벌 누적 조회 수 5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하지만 촬영이 끝날 때 까지 원작 만화를 찾아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시나리오만으로도 충분히 웃기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에 적힌 캐릭터의 진정성만 잘 표현할 수 있다면 원작을 보지 않은 이들도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기지 않은 글은 그 어떤 훌륭한 개그맨이 와도 소화할 수 없다. 코미디는 결국 텍스트의 싸움이고 나는 연기자로서 작가의 의도를 표출하는지만 결정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화 곳곳에는 이게 대본인지 애드리브인지 헷갈릴 정도의 과감한 개그가 그대로 녹아있다.
그는 코미디 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웃기려고 애쓰지 않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누구를 웃기려고 하다 보면 도리어 안 웃기잖아요. 절묘한 타이밍과 호흡이 코미디를 극대화한다고 생각해요. <좀비딸>에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어요.”
조정석은 영화 <좀비딸>의 매력 포인트가 슬픔과 코미디의 절묘한 교차에 있다고 말했다. “슬픔이 밀려올 때 위트가 갑자기 살아난다”며 “내 딸이 눈앞에서 좀비가 변하고 있는데도 ‘눈을 왜그렇게 떠’라며 위트가 발현되는 게 영화의 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극장가가 침체된 분위기가 있다”며 “함께 <엑시트>를 촬영했던 임윤아 배우와 만나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내 영화가 먼저 개봉하니까 끌어주고 네 영화가 밀어주고 같이 힘내보자’ ‘극장가에 사람이 많이 올수 있게 노력해보자’라는 대화를 했다. 그런 마음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임윤아 주연의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좀비딸> 개봉 2주 뒤(8월13일) 극장에 걸린다.
배우 조정석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까. 그는 우연히 이 작품을 만나게 된 것처럼 다음 작품도 자연스레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작품이 어떤 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코미디가 된다고 하더라도 기시감이 들지 않도록 노력 할 테고, 코미디 장르가 아니더라도 계속 변신을 도모할 생각이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영훈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단체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노동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경제단체 3곳을 잇달아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최근 노동 현안과 노사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영계는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노사간 대화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경영계와 협력하며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첫 일정으로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의 여건이 좋아지고, 중소기업 노동자가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으로 자주 만나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근로시간 단축, 중대재해법, 최저임금, 노조법 2·3조 개정 등에 대해 중소기업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달라”면서 “노사가 윈-윈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와의 정책간담회 등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김 장관은 이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차례로 방문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노조법 2·3조 개정은 노사관계와 경제 전반에 심각한 혼란과 부작용을 줄 수 있다”며 “법 개정을 서두르기보다는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친노동은 반기업이라는 낡은 패러다임에서 새롭게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동이 진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통상임금, 중대재해, 노조법 2·3조 개정, 정년 연장 등 이슈에 대해 현장의 관심과 우려가 큰 만큼 균형있게 잘 살펴봐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인공지능(AI) 기술변화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 인간과 AI가 결합한 새로운 근무형태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므로 생산성을 고려한 유연성 확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낮 서울의 한 대학교 일자리센터에 방문해 청년들이 겪는 취업 어려움과 고민을 경청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지금 ‘쉬었음’ 청년이 40만명에 달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 경험과 AI 등 첨단분야 훈련 기회를 확대하고,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된 청년에게는 정부가 먼저 다가가 회복을 돕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첫 일자리가 노동법을 준수하고 상식적인 근무 환경을 갖추도록 ‘일자리 하한선’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취임사를 통해 산업안전 감독인력 300명을 증원하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도 특별사법경찰(특사경)로서 사업장 감독을 수행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하청 통합 안전보건관리체계’를 단단히 구축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당장 산업안전 감독인력 300명을 신속히 증원하는 데 더해 추가 증원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자체 공무원도 통일된 기준에 따라 특사경으로서 사업장 감독을 수행하게 하는 등 촘촘한 노동안전 감독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노동부 공무원들에게는 “가능한 범위와 방식으로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한번 시현해보겠다”며 “일과 생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좋은 사례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저부터 애써보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다음날인 25일엔 서울 중구 세종호텔 고공농성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인 고진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장은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62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농업기술센터는 다음 달 20일부터 9월17일까지 ‘2025 농업자격증(유기농업기능사) 과정’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유기농업에 대한 관심이 있거나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시민 40명을 모집해 9차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 소속 직원이 전문강사로 나서 교육을 벌인다. 희망자는 다음 달 14일까지 대구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구시는 필답형 교육 후 합격자들을 위해 실기시험 대비반(11월5~7일)도 운영할 예정이다. 유기농업기능사는 농업분야 국가기술자격증으로, 유기농업을 위한 작물재배·토양관리·생육관리 등 3과목을 평가해 자격을 부여한다.
한편 대구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조경기능사 과정, 화훼장식 기능사 자격증 과정 등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김수진 대구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교육에도 많은 예비농업인들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육을 통해 지역 친환경농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구호물자 유통을 봉쇄해 기아 위기가 심화하며 국제기구와 구호단체에서 이스라엘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국경없는의사회, 국제앰네스티 등 111개의 인도주의 단체들은 이스라엘 정부에 가자지구 기아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구호물자 공급을 허용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의 봉쇄로 식량과 물, 의료품, 임시 거처, 연료 등이 방치되어 있다”며 “구호 물품 전달의 제한과 지연으로 인해 가자지구 내에서는 혼란과 기아가 초래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중, 구호 활동가들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을 위협을 무릅쓰고 배급을 받기 위한 줄에 합류하고 있다”고 했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소아과 의사인 아흐마드 알파라는 “3일 동안 식량이 전혀 제공되지 않았다”며 “굶주린 아이들이 병원으로 오고, 일부는 영양실조로 치료 중 사망했다”고 BBC에 말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가자지구의 기아 위기와 관련해 “인위적인 조치, 봉쇄로 인한 대규모 기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배고픔에 울며 잠들고 식량 배급소는 폭력의 장소가 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부터 미국이 지원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을 통해 제한적으로 구호물품을 배급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배급소에 모여든 가자지구 주민들을 향해 공격하면서 배급소 인근에서는 계속해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엔 관계자는 GHF 배급소에 모여든 가자지구 주민 1000여명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당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영양실조 등으로 1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90만명의 어린이가 굶주리고 있으며 7만명은 영양실조 증상을 보인다고 했다.
데이비드 멘서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 때문에 발생한 기근이 없고, 하마스가 조장한 인위적인 기근만 있다”며 “구호단체들이 거짓 경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에 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지만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배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 최근 가자지구 휴전안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협상 회담에 참여한 이스라엘 관계자는 “하마스의 대응이 실망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 조정석이 영화 <좀비딸>(30일 개봉)로 다시 한번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엑시트>(2019) <파일럿>(2024)에 이어 ‘여름, 조정석, 코미디’ 영화의 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조정석은 “여름에 자주 극장가를 찾아 ‘여름의 남자’ 라는 수식어를 달아주셨는데 감개무량하다. 여름 개봉작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좀비딸>은 맹수 사육사 ‘정환’(조정석)이 좀비 바이러스에 걸린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어머니 ‘밤순’(이정은)이 사는 바닷가 마을 은봉리로 향하며 시작된다. 감염자를 색출하려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좀비는 전부 사살당하는 상황. 정환은 이전의 기억이 남아있는 수아의 모습을 보고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좀비인 딸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등으로 아버지 역을 경험해봤지만 <좀비딸>에서의 연기는 더 특별했다. 그는 “실제로 딸을 가진 아버지가 된 이후에 한 연기라 임하는 느낌이 남달랐다”며 “극한의 상황이 오지 않으면 느껴보지 못했을 부성애를 연기하면서 느꼈다. 영화가 내 안에 있는 부성애를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모든 감정 신을 연기할 때 감정이 너무 올라와 주체할 수 없었어요. 그 이유는 제가 진짜 아빠이기 때문이겠죠. 아이가 없었다면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도중 자신의 딸에 대한 애정도 빼놓지 않았다. “지금 딸이 여섯 살인데 정말 말을 잘해요. 저는 괴롭히려다가도 괴롭힘당하는 아빠죠. 잘 놀아주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네요. 나중에 커서 <좀비딸>을 본다면 ‘아빠 이때 내 생각하면서 연기했어?’ 라고 물어보지 않을까요?”
<좀비딸>은 글로벌 누적 조회 수 5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하지만 촬영이 끝날 때 까지 원작 만화를 찾아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시나리오만으로도 충분히 웃기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에 적힌 캐릭터의 진정성만 잘 표현할 수 있다면 원작을 보지 않은 이들도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기지 않은 글은 그 어떤 훌륭한 개그맨이 와도 소화할 수 없다. 코미디는 결국 텍스트의 싸움이고 나는 연기자로서 작가의 의도를 표출하는지만 결정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화 곳곳에는 이게 대본인지 애드리브인지 헷갈릴 정도의 과감한 개그가 그대로 녹아있다.
그는 코미디 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웃기려고 애쓰지 않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누구를 웃기려고 하다 보면 도리어 안 웃기잖아요. 절묘한 타이밍과 호흡이 코미디를 극대화한다고 생각해요. <좀비딸>에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어요.”
조정석은 영화 <좀비딸>의 매력 포인트가 슬픔과 코미디의 절묘한 교차에 있다고 말했다. “슬픔이 밀려올 때 위트가 갑자기 살아난다”며 “내 딸이 눈앞에서 좀비가 변하고 있는데도 ‘눈을 왜그렇게 떠’라며 위트가 발현되는 게 영화의 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극장가가 침체된 분위기가 있다”며 “함께 <엑시트>를 촬영했던 임윤아 배우와 만나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내 영화가 먼저 개봉하니까 끌어주고 네 영화가 밀어주고 같이 힘내보자’ ‘극장가에 사람이 많이 올수 있게 노력해보자’라는 대화를 했다. 그런 마음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임윤아 주연의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좀비딸> 개봉 2주 뒤(8월13일) 극장에 걸린다.
배우 조정석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까. 그는 우연히 이 작품을 만나게 된 것처럼 다음 작품도 자연스레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작품이 어떤 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코미디가 된다고 하더라도 기시감이 들지 않도록 노력 할 테고, 코미디 장르가 아니더라도 계속 변신을 도모할 생각이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영훈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단체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노동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경제단체 3곳을 잇달아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최근 노동 현안과 노사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영계는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노사간 대화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경영계와 협력하며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첫 일정으로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의 여건이 좋아지고, 중소기업 노동자가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으로 자주 만나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근로시간 단축, 중대재해법, 최저임금, 노조법 2·3조 개정 등에 대해 중소기업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달라”면서 “노사가 윈-윈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와의 정책간담회 등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김 장관은 이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차례로 방문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노조법 2·3조 개정은 노사관계와 경제 전반에 심각한 혼란과 부작용을 줄 수 있다”며 “법 개정을 서두르기보다는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친노동은 반기업이라는 낡은 패러다임에서 새롭게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동이 진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통상임금, 중대재해, 노조법 2·3조 개정, 정년 연장 등 이슈에 대해 현장의 관심과 우려가 큰 만큼 균형있게 잘 살펴봐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인공지능(AI) 기술변화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 인간과 AI가 결합한 새로운 근무형태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므로 생산성을 고려한 유연성 확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낮 서울의 한 대학교 일자리센터에 방문해 청년들이 겪는 취업 어려움과 고민을 경청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지금 ‘쉬었음’ 청년이 40만명에 달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 경험과 AI 등 첨단분야 훈련 기회를 확대하고,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된 청년에게는 정부가 먼저 다가가 회복을 돕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첫 일자리가 노동법을 준수하고 상식적인 근무 환경을 갖추도록 ‘일자리 하한선’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취임사를 통해 산업안전 감독인력 300명을 증원하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도 특별사법경찰(특사경)로서 사업장 감독을 수행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하청 통합 안전보건관리체계’를 단단히 구축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당장 산업안전 감독인력 300명을 신속히 증원하는 데 더해 추가 증원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자체 공무원도 통일된 기준에 따라 특사경으로서 사업장 감독을 수행하게 하는 등 촘촘한 노동안전 감독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노동부 공무원들에게는 “가능한 범위와 방식으로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한번 시현해보겠다”며 “일과 생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좋은 사례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저부터 애써보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다음날인 25일엔 서울 중구 세종호텔 고공농성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인 고진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장은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62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농업기술센터는 다음 달 20일부터 9월17일까지 ‘2025 농업자격증(유기농업기능사) 과정’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유기농업에 대한 관심이 있거나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시민 40명을 모집해 9차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 소속 직원이 전문강사로 나서 교육을 벌인다. 희망자는 다음 달 14일까지 대구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구시는 필답형 교육 후 합격자들을 위해 실기시험 대비반(11월5~7일)도 운영할 예정이다. 유기농업기능사는 농업분야 국가기술자격증으로, 유기농업을 위한 작물재배·토양관리·생육관리 등 3과목을 평가해 자격을 부여한다.
한편 대구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조경기능사 과정, 화훼장식 기능사 자격증 과정 등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김수진 대구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교육에도 많은 예비농업인들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육을 통해 지역 친환경농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구호물자 유통을 봉쇄해 기아 위기가 심화하며 국제기구와 구호단체에서 이스라엘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국경없는의사회, 국제앰네스티 등 111개의 인도주의 단체들은 이스라엘 정부에 가자지구 기아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구호물자 공급을 허용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의 봉쇄로 식량과 물, 의료품, 임시 거처, 연료 등이 방치되어 있다”며 “구호 물품 전달의 제한과 지연으로 인해 가자지구 내에서는 혼란과 기아가 초래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중, 구호 활동가들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을 위협을 무릅쓰고 배급을 받기 위한 줄에 합류하고 있다”고 했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소아과 의사인 아흐마드 알파라는 “3일 동안 식량이 전혀 제공되지 않았다”며 “굶주린 아이들이 병원으로 오고, 일부는 영양실조로 치료 중 사망했다”고 BBC에 말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가자지구의 기아 위기와 관련해 “인위적인 조치, 봉쇄로 인한 대규모 기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배고픔에 울며 잠들고 식량 배급소는 폭력의 장소가 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부터 미국이 지원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을 통해 제한적으로 구호물품을 배급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배급소에 모여든 가자지구 주민들을 향해 공격하면서 배급소 인근에서는 계속해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엔 관계자는 GHF 배급소에 모여든 가자지구 주민 1000여명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당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영양실조 등으로 1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90만명의 어린이가 굶주리고 있으며 7만명은 영양실조 증상을 보인다고 했다.
데이비드 멘서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 때문에 발생한 기근이 없고, 하마스가 조장한 인위적인 기근만 있다”며 “구호단체들이 거짓 경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에 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지만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배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 최근 가자지구 휴전안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협상 회담에 참여한 이스라엘 관계자는 “하마스의 대응이 실망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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