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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 결박은 반인륜적 범죄, 방관 안 돼”···민주노총 전남본부, 전수조사·엄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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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7-28 19:55 조회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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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는 25일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사건을 ‘반인륜적·반노동적 범죄’로 규정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공식 사과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전남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농축산업과 제조업 현장의 이주노동자들은 대한민국 경제의 중요한 축을 떠받치고 있으나, 최저임금 미지급, 장시간 노동, 부실한 숙소, 폭언과 폭행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주노동자의 몸을 화물에 묶어 지게차로 들어 올리고 조롱한 사건은 우리 사회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구조적 차별과 폭력이 극명하게 드러난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발생했다. 스리랑카 국적 노동자 A씨(31)가 지게차에 결박된 채 끌려다녔고, 다른 직원들은 이를 지켜보며 웃었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전남본부는 “왜 같은 노동을 하면서 이주노동자라는 이유로 더 열악한 조건에서 일해야 하는가. 왜 국가와 지자체는 이를 방관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주노동자는 외국인이기 전에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자 동등한 노동자”라고 밝혔다.
전남본부는 정부와 전남도, 나주시에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외국인 노동자 고용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관리·감독 실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 사건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벌도 촉구했다.
이들은 “이주노동자의 권리는 곧 우리 모두의 권리”라며 “우리는 이 땅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의 존엄과 권리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실태 점검과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나주시도 “피해자 보호를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사실관계 확인과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불법계엄 선포 관련 혐의로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감옥에 앉아 있고 안그래도 일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데 특검 재판을 또 받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겠나”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정치적 탄압은 나 하나로 족하고 비상계엄은 역사가 평가할 거라는 윤 전 대통령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장관은 “감옥에 갇히면 많은 제약이 있다. 만나고 싶은 분도 못 만나고 일상적 활동이 불가능하다”며 “자신의 임기도 다 못 채우고 중간에 파면돼서 감옥에 갇힌 분으로서 말씀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듣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저의 판단이 옳았는지 비상계엄이 올바른 결단이었는지는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라 믿는다”며 지난 10일 재구속되고 처음 옥중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로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시리라 굳게 믿는다”고도 밝혀 불법계엄을 옹호하는 극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김 전 장관은 불법계엄을 정당화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전한길씨의 국민의힘 입당 논란과 관련해 “당이 이미 전씨를 품어서 우리 당원으로 있다”며 입당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전씨를 품는 건 국민의힘이 극우 세력화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무엇이 극우인지는 상당히 논란이 될 수 있다”며 “전씨가 뭘 했나. 지나치게 극우다 극우다 하는 얘기는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 내부에서 그렇게 말하면 국민의힘 자체가 다양성을 없애버리는 결과가 온다”며 “위법이나 잘못한 거 외에 함부로 어떤 사람을 비판하고 배제하려는 건 민주정당의 올바른 태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전씨에 대한 징계나 출당을 요구하는 당내 주장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은 ‘전씨는 명백히 윤 어게인 세력이 맞지 않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윤 어게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며 “이미 윤 대통령이 감옥에 있는데 어게인 한다고 어떻게 되겠나. 그런 얘기는 철 지난 얘기”라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은 친윤석열계 중진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등 인적 쇄신을 주장한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혁신안에 대해 “다 내쫓고 (국민의힘 국회의원) 100석이 무너지면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 집권을 위해 다시 개헌하고 장기집권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장관은 “당이 작아지는 혁신이 아니라 당이 커지고 국민들이 더 기뻐하고 지지가 많아지는 혁신이어야 한다”며 “우리 당의 힘을 키우고 역량과 지지도를 높이는 쪽으로 혁신해야지 당이 깨지는 쪽으로 혁신하면 혁신이 아니고 자살”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한 특검 수사와 관련해 “탄압 정도가 아니라 일당 독재로 가고 교회도 다 말살시키고 자기를 반대하는 반명은 다 없애고 반명 몰살 친명 독주하는 이게 총통 독재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독재가 세계 역사에 어디 있나”라며 “(북한) 김정은 외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 교착의 책임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돌리고 협상에서 철수하면서 휴전 논의가 결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전투를 일시 중단하고 구호품 공중 투하 작전을 개시했으나 구호품 전달 방식이나 물량이 기아 위기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하마스는 죽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하마스의 협상 의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스라엘이 제시한 60일 휴전안과 관련해 지난 24일 하마스가 역제안을 하자 이같이 반응한 것이다.
하마스는 60일 휴전 기간에 영구 종전이나 휴전 연장이 합의되지 않아도 휴전을 유지하며 협상을 지속할 것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와 이집트 간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서 점진적으로 철군할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제안이 전달된 직후 미국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중동특사가 이끄는 협상단을 중재국 카타르에서 철수시켰다.
이에 대해 미국이 한 달 이상 공전 중인 가자 휴전 협상에 피로감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카타르 협상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단을 철수시킨 것이 협상의 진전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중동 외교관은 “미국의 철수는 최종 결정이 아닌 협상 전략”이라고 WP에 말했다. 바셈 나임 하마스 고위 지도자도 “회담은 건설적이었다”며 다음주 중 휴전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27일 가자지구 내 3개 인구 밀집 지역에서 매일 10시간 동안 전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는 가자지구로 유입되는 인도적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가자지구의 기아 위기에 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나왔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7개 화물 운반대(팰릿) 분량의 밀가루, 설탕, 통조림 등을 가자지구 공중에서 투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호단체들은 구호품 공중 투하 방식의 효율성과 안전에 관해 우려를 제기했다. 필리프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집행위원장은 “공중 투하로는 심화하는 기아 위기를 되돌릴 수 없다”면서 “비용이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며 심지어 굶주린 민간인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구호물자에 맞아 숨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추천한 지영준 변호사가 필진으로 참여한 책이 성소수자에 관한 혐오 표현을 다수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 변호사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소아성애’를 조장한다”는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기존 인권위 결정은 물론 국제 인권규범에 배치된다.
지 변호사는 2020년 6월 출간된 책 <포괄적 차별금지법, 찬성할 것인가 반대할 것인가?>의 필진으로 참여했다. 저자들은 책 머리말에서 “(차별금지법이 제정된 국가의) 학교에서 동성애 성교육을 조장했다”며 “동성애 인권 교육에 대해 법적으로 비판할 수 없게 돼 종교·표현의 자유가 침해되는 역차별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은) LGBT에게는 특권을 보장해주지만, 일반 국민에게는 역차별”이라고 했다.
저자들은 “차별금지법 제정 이후 인권위의 활동 영역이 단지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의 금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를 더 옹호·조장하는 것으로 나아가리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성적 지향을 차별 금지 사유로 포함할 경우 “동성애자·트랜스젠더에 대한 회복적 상담과 치료행위가 봉쇄되고 불법행위가 된다”며 “미성년자 자녀에 대한 부모의 양육권을 침해한다”고 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트랜스젠더가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아도 성별 정정이 가능하다”며 “병역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것”이라는 주장도 담겼다.
이러한 주장은 사실과 다름은 물론, 국제 인권규범에도 배치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0년 동성애를, 2019년 성전환증과 성주체성장애를 국제 질병 분류에서 삭제했다. 유엔 사회권위원회는 2009년부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한국 정부에 권고해왔다. 2017년에는 “성소수자에 대한 법률상의 차별 및 사실상의 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도입해, 성적 지향 및 성 정체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라”고 권고했다. 한국은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갖는 유엔 경제적·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사회권 규약), 유엔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자유권 규약)에 가입해 있다.
지 변호사는 ‘충남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충남교육감이 지난해 5월 충남도의회 의장을 상대로 낸 무효 확인 소송에서 의장 측 변호인으로 의견서를 냈다. 그는 의견서에 “미성년자에게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다고 교육하면서 학생 인권이 ‘성 인권’으로 변질되고, 학생인권조례는 ‘성 혁명의 도구’로 전락했다”며 “학생인권조례는 소아성애·조기성애화라는 목표를 이루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회주의 계급투쟁적 인권관”이라고 했다.
이는 인권위가 2023년 “학생인권조례 폐지는 국제 인권규범의 인권 보장 요청에 반하고, 학생인권 침해 구제의 공백을 초래해 학생인권 사무의 체계적, 안정적 수행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고 밝힌 것에 배치된다. 장서연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지 변호사의 의견서는 기존 인권위 입장과 정반대일 뿐만 아니라, 유엔아동권리보호협약 등 국제협약의 내용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인사가 인권위원이 된다면 인권위가 마비될 수 있다”고 했다.
지 변호사는 기자의 질문에 “성별 정체성 교육 때문에 청소년들이 남성인데도 여성 화장실을 가서 여성 아이들이 (화장실을 못 가) 방광염에 걸리는 일도 있다”며 “학교에서 이성애자에게 동성애가 괜찮다고 가르치니 문제”라고 했다. ‘국제 인권 기준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18년을 기다려 온 꿈의 대결이 드디어 이뤄진다. 한화 류현진(38·위 사진)과 SSG 김광현(37·아래)이 역사적인 첫 맞대결을 벌인다. 우천 취소 등 다른 변수가 없다면 두 에이스는 26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SSG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시대를 대표하는 두 좌완이다. 류현진은 2006년 데뷔 시즌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이후 줄곧 국내 최고 자리를 지켰다. 1년 뒤인 2007년 데뷔한 김광현은 그해 한국시리즈 4차전 8.1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시작으로 SK(현 SSG) 왕조 시대를 열어젖혔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그가 손에 낀 우승 반지만 5개다.
대표팀에서도 류현진과 김광현은 마운드 중추로 활약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김광현이 준결승, 류현진이 결승전 선발 투수로 나가 우승을 이끌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둘의 맞대결이 단 한 번도 없었다.
2010년 5월23일 한화와 SK(현 SSG)가 류현진과 김광현을 각각 선발로 예고하면서 세기의 대결이 성사되는가 싶었지만 폭우로 경기가 취소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둘은 마주하지 못했다. 김광현이 2019년 12월 내셔널리그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면서 빅리그에서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열렸지만, 불과 나흘 뒤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토론토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이 빅리그에서 뛴 2020~2021년 세인트루이스와 토론토의 맞대결 자체가 없었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첫 맞대결에 대한 리그의 기대는 크다.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지금도 둘은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구위는 당연히 전성기만 못하지만 그만큼 경험치가 쌓였다. 올 시즌 류현진이 6승4패 평균자책 3.07, 김광현이 5승7패 평균자책 4.01을 기록 중이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지난 20일 나란히 선발 등판해 류현진이 KT 상대로 5이닝 무실점, 김광현이 두산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승리 후 김광현과의 맞대결에 대해 “상대 타자들에게 집중해야 한다. 김광현을 신경 쓰다 보면 나도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이에 김광현은 23일 “(류)현진이 형이 신경 안 쓰겠다고 했지만 분명히 신경을 쓸 거다. 둘 다 잘해서 0 대 0으로 승부를 못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말처럼 일단 신경 써야 할 상대는 타자들이다. 둘 다 올해 유독 상대전적이 좋지 않다. 류현진은 SSG 상대로 3차례 등판해 1승2패에 평균자책 4.73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한화 상대 2경기에서 평균자책 4.91, 승리 없이 2패만 안았다.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류현진, 김광현과 견줄 만할 투수는 많지 않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좌완이 사상 첫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남길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그 만남 자체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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