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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무료다운로드사이트 “생활비가 없어서”···택시 기사에게서 ‘난폭운전’ 합의금 뜯어낸 ‘모자 사기꾼’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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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7-28 11:24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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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무료다운로드사이트 난폭 운전으로 인해 다쳤다며 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합의금을 뜯어낸 어머니와 아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택시에 탑승한 뒤 머리를 다친 것처럼 행세해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5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를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모자 사이인 이들은 지난 달부터 최근까지 택시에 탑승한 뒤 경미한 차량 흔들림에도 앞좌석과 측면 유리창 등에 머리를 부딪쳐 통증을 호소, 택시 기사들에게 합의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대부분 아들 B씨가 고통을 호소하면 어머니인 A씨가 중재하는 것처럼 기사에게 합의금을 뜯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이러한 수법으로 택시 기사 7명에게서 약 26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다음 달까지 교통사고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전남 강진 앞바다의 해양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최신 구조선이 투입됐다.
강진군은 25일 “23톤급 ‘강진해양구조선 1호’가 전날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구조선은 인명 구조, 침몰 선박 인양, 해양 재난 대응, 어장 정화 활동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8억원이 투입됐다.
알루미늄 선체로 제작된 강진해양구조선 1호는 전장 20m, 전폭 4.6m, 최대 속력 20노트의 성능을 갖췄다. 소화펌프, 구조용 크레인, 고성능 항해·통신 장비 등 첨단 구조 장비도 탑재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기존 구조선은 2010년 건조돼 선체 노후와 장비 성능 저하로 현장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최근 낚시·레저 활동과 어촌 체험 관광이 늘며 해양안전 수요가 증가하자, 강진군은 구조선 교체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구조선 취항은 강진 해역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대응 체계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해양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안성의 일 최고기온이 39.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오후 2시부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심각 단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156곳에서, 폭염주의보는 24곳에서 발효됐다.
질병관리청 온열 질환 감시체계 자료를 보면 폭염으로 전날 전국에서 온열 질환자 116명이 발생했다. 올해 누적 온열 질환자는 20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2명)보다 1315명이나 많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고양·의정부·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 경기 북부권 8개 시군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발령 지역 시간 평균 오존 농도는 오후 1시 현재 0.1207ppm(100만분의 1)을 기록하고 있다. 1시간 평균 공기 중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가, 0.30ppm 이상이면 오존경보가, 0.50ppm 이상이면 오존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심장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폭염 대비 쉼터와 폭염 저감 시설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주의와 전력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요청했다.
재난문자·방송, 마을 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주민에게 온열 질환 대처요령 등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윤호중 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행동 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밝혔다.
제주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난초과 유령란속의 아열대·열대성 식물이 처음 발견됐다. 기후변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 한라산 자락에서 가칭 ‘방울유령란’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방울유령란은 엽록소가 없고, 죽은 생물체나 유기물에서 영양분을 흡수해 자라는 부생식물로 국내에서는 서식이 확인된 적이 없다.
생육 기간이 짧아 유령란과 비슷하지만, 뿌리줄기가 덩어리 모양이고 잎술꽃잎이 대부분 아래쪽에 있는 것이 유령란과 구별되는 점이다.
또 유령란은 냉온대 및 아한대성 식물이지만 방울유령란은 중국 남부와 대만, 동남아시아 등 아열대 및 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돼 있다. 아열대·열대성 식물이 기후변화에 따라 한반도까지 북상한 것이다.
임은영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는 “방울유령란이 제주에서 발견된 것은 기후변화의 가속화로 장기적인 식생대의 북상과 식물상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제주에서의 방울유령란 서식은 이번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 등과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해안 식물 모니터링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연구소는 향후 자생지 조사를 진행한 뒤 분류학적 검토를 거쳐 방울유령란 서식을 학술지에 공식 보고할 예정이다.
임 연구사는 “방울유령란 서식 확인은 식물지리학과 기후생태학적인 의미가 있다”며 “제주는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어 새로운 아열대 및 열대성 식물이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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