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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마스가(MAS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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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7-31 11:09 조회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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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현대그룹 창업 회장이 조선소를 짓는 자금을 구하러 1971년 영국 최대 은행 바클레이스를 찾았다. 기술력도 없는 가난한 나라의 기업에 누가 선뜻 돈을 내놓겠는가. 정 회장은 퇴짜를 맞고 이 은행에 영향력이 있는 선박 컨설턴트 회사의 롱보텀 회장을 수소문해 찾아갔다. 그 역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정 회장은 호주머니에서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를 꺼내 보이며 “세계 최초 철갑선을 만든 나라”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거북선 설득’에 그는 추천서를 써줬고 조선소 건설의 물꼬가 트였다.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드라마였다. 제철소·조선소 짓고, 자동차와 첨단 반도체를 만들겠다고 할 때마다 “미친 짓” “과대망상증” 같은 조롱을 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산업들이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중국의 기술 굴기에 우리 산업경쟁력은 위협받고 있다. 특히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시작된 ‘관세전쟁’으로 철강·자동차·반도체 수출은 직격탄을 맞았다.
다음달 1일까지 대미 관세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한국은 25%의 상호관세를 맞는다. 일본과 EU는 앞서 상호관세를 15%로 낮춰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은 더욱 다급하게 됐다. 이들은 미국산 에너지 등을 대량 구매하고 5500억달러(일본)~6000억달러(EU)의 투자액을 제시해 돈으로 관세 인하를 샀다.
벼랑 위에 선 한국 정부가 조선업을 관세 협상 승부수로 띄웠다.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로 이름 붙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이다. 트럼프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에 착안해 조선업 부흥을 강조하는 미국에 적극적 협력·투자·지원 계획을 밝힌 것이다.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서 세계 ‘넘버 원’ 기술과 경쟁력을 가진 조선업으로 대미 경제·통상의 돌파구를 열고 있는 것이다. 정부뿐 아니라 정치권과 기업이 모두 합심해 끝까지 국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 한 이순신 장군의 각오처럼, 문전박대에도 포기하지 않고 54년 전 첫 삽을 뜬 조선업처럼 말이다.
지난 20일 경남 창원시 부산신항에서 선박 하부 세척작업 중 사망한 잠수부 2명의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됐다.
29일 창원해경 등에 따르면 사망한 잠수부에 대한 1차 검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이 나타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 당시 잠수부들에게 공기를 공급했던 장비에서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3600ppm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이 노출됐을 경우 30분 안에 사망할 수도 있는 수치다.
지난 23일 진행한 합동감식에서도 사망 잠수부가 사용한 장비에서 고농도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측정됐다. 해경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수사당국은 사고 당시 잠수업체가 공기 흡입 장비와 잠수부들의 산소 공급 호스관을 가까이에 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장비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매연이 산소 공급 호스관을 타고 잠수부들에게 공급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고농도 일산화탄소에 노출된 잠수부들이 수중 작업을 시작한 지 10분여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일 잠수부 3명은 오전 10시쯤부터 선박 하부 세척작업을 위해 차례로 물속에 들어갔다.
잠수부들은 입수 10여분 뒤 수심 7~8m 깊이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뒤 최근 의식이 돌아온 A씨가 착용한 장비 등에서 확보한 증거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사고 당시 A씨보다 먼저 입수한 사망자 B·C씨는 비슷한 시간대에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잠수부들은 사고 발생 1시간이 넘어서야 구조됐으며, 감시인 2명이 배치돼야 할 곳에 1명만 배치된 정황도 있다. 수사당국은 안전관리 소홀과 법규 위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31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인근 해상에서 잠수 작업을 하던 잠수부 3명 중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쳐 의식이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가 인공지능(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에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 NHN클라우드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을 위한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 사업자로 이들 3개사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제안서 평가와 데이터센터 현장 실사, 사업비 심의 및 조정 등 절차를 통해 3개사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마감된 공모에는 3개사 외에 e커머스 업체 쿠팡까지 총 4개사가 참여했다.
이 사업은 다량의 첨단 GPU를 확보,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한 뒤 이를 산학연 등에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가 GPU를 구매하면 위탁·운용 사업자가 5년간 기업이나 연구자 등에게 값싸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GPU 자원의 소유권은 정부에 있지만 사업자가 일부 GPU를 자체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1조46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확보할 GPU는 총 1만3000여장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모델인 B200 1만80장과 H200 3056장이 포함됐다. 사업자별 확보 GPU 규모는 네이버클라우드가 H200 3056장, NHN클라우드가 B200 7656장이다. 카카오는 B200 2424장을 확보·구축한다.
참여사들은 자체 AI 개발 및 고도화, 산학연에 대한 GPU 공급 등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또 향후 ‘GPU 통합 지원 플랫폼’(가칭)을 구축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평가를 거쳐 GPU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르면 내달 초부터 사업자 협약, GPU 구매 발주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등 국가 프로젝트와 산학연 등에 대한 GPU 지원 또한 연내 순차 개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사상 첫 ‘슈퍼 1000 슬램’을 앞두고 경기 중 기권했다. 무릎 통증이 심했다. 무리하려면 할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 다음달 있을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오픈과 중국오픈을 마치고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세계선수권대회는 전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선수라면 언제나 최정상에 올라가는 걸 목표로 둔다. 올라가기까지 과정에 집중하며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지난 26일 중국오픈 여자단식에서 한유에(중국)와의 4강전 2게임 도중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했다. 중국오픈은 올시즌 열린 슈퍼 1000 시리즈 마지막 대회였다. 슈퍼 1000은 BWF 월드투어 중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가장 큰 최상위급 4개 대회다. 안세영은 앞서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까지 슈퍼 1000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한 해 슈퍼 1000 4개 대회 모두 우승하는 전례 없는 기록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를 뛸수록 통증이 심해졌다. 1게임을 내준 뒤라 2게임을 따더라도 3게임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안세영은 “피로가 누적되면서 관리가 좀 소홀했던 것 같다. 심각한 정도까지는 가지 않으려고 기권했다”면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처럼 큰 부상은 아니다. 그때보다는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권했지만 이미 안세영은 압도적 기량을 새삼 입증했다. 일본오픈에서 올해 6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오픈도 4강전까지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갔다. ‘숙적’ 천위페이(5위·중국)를 연달아 완파했다. 과거 안세영이 끈질기게 상대 공격을 받아내며 체력전 끝에 경기를 따냈다면, 일본오픈과 중국오픈에서는 시작부터 상대를 몰아붙여 초반에 승부를 결정 냈다. 안세영 스스로 공격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박주봉 대표팀 감독도 처음부터 스피드를 올리고 보다 공세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문하면서 생긴 변화다.
박 감독은 “안세영도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점차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하더라. 일본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시합을 했고, 중국에서는 아무래도 피로 누적도 있었고 경기장 조건도 썩 좋지 않았지만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의 무릎 상태에 관해서는 “뛰려면 더 뛸 수도 있었겠지만 그동안 무릎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고 세계선수권대회도 있으니 본인이 여기서 멈추면 좋겠다고 했고, 나도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안세영에 대해 “일단 병원 검진부터 받는다. 큰 이상이 없다면 회복 후 다음달 7일 다른 선수들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4강전 기권 다음날, 안세영은 호텔 수영장에서 재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안세영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재정비하는 시간이 절대 헛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마음을 빨리 다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음달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안세영은 2023년 한국 배드민턴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을 제패했다. 이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5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30대가 또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강건우 부장판사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5일 오전 8시 38분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5차례 음주운전을 했다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집행유예 기간 중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돼 풀려난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음주운전을 저질렀다”라며 “피고인에게 또다시 집행유예와 같은 선처를 베푸는 것은 법원이 무고한 생명을 음주운전의 위협 속에 내모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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