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보컬학원 서부지법 방화 미수 ‘투블럭남’ 징역 5년···정윤석 감독은 벌금 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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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8-03 05:48 조회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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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우현 부장판사)는 1일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일명 ‘투블럭남’ 심모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지금까지 서부지법 난동으로 기소돼 1심 선고를 받은 83명 중 가장 높은 형량이다.
심씨는 당시 법원 당직실의 깨진 창문을 통해서 기름을 붓고, 라이터로 불붙인 종이를 안쪽으로 던져 불을 지르려 했다. 이어 법원 7층까지 진입하기도 했다. 심씨는 선고 직후 “전과 하나 없는데, 이제 인생은 망했다”며 소리 내 울다가 부축을 받으며 법정을 떠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법원 후문 앞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고 물리력을 행사했을 뿐 아니라 선제적으로 깨진 창문을 통해 법원 안으로 침입했다”며 “또한 인근 편의점에서 라이터 등을 구매해 방화를 시도하는 등 사법권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 공공의 안녕을 해친 점에 미뤄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범행을 인정해 반성하고 있고 범행 당시에는 19세 미만의 나이에 있었던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서부지법에 난입해 7층 판사집무실 출입문을 손괴하고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또 다른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모씨에게는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법원 침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평온을 침해한 정도가 심각하며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중에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법원 1층 유리 출입문을 철제 차단봉으로 깨트리고, 내부 진입을 막던 경찰관들을 강하게 밀친 등 혐의를 받던 유모씨에게는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법원 7층까지 진입하고 내부 진입을 막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와 소화기로 법원 1층 현관 자동 유리문을 내려친 혐의를 받는 강모씨에게는 징역 3년6개월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법원 건물 내로 진입했는지, 법원 내부 진입을 막는 경찰관에 대한 직접적인 물리력을 행사했는지, 법원 물건을 손상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기준으로 양형을 달리했다.
법원 건물 내부로 진입한 경우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재판부는 “법원 1층 입구까지 경찰이 밀려났음에도 입구를 막으며 시위자와 대치하고 있었던 상황으로 비춰보면 법원 건물 안까지 침입한 것은 법원을 위협하거나 위해를 가할 여지가 다분하다”며 “단순히 경내에 침입한 것과 분명히 구분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17명은 이날 범행의 무게에 따라 징역 1년2개월~2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법원 경계까지만 들어간 27명 중 단순히 진입하기만 했던 8명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밖에 경내에서 ‘다중의 위력’을 보이며 구호를 외치는 등 행위까지 했다면 징역 1년 안팎의 실형을, 법원 경내로 침입해 경찰을 밀거나, 주먹을 휘두르는 등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인정된 이들에게는 징역 1년4개월~1년6개월형을 선고됐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정윤석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정씨는 특수 건조물 침입 혐의가 아닌 ‘건조물 침입’ 죄만 있다고 봤다. 특수 건조물 침입죄의 경우 ‘다중의 위력을 보여 건조물에 침입한 경우’에 적용된다. 다른 시위대의 경우 함께 구호를 외치는 등 ‘다중의 위력’을 보였음이 명백하지만, 정씨는 경우 시위대와 멀리 떨어져 전문 촬영 장비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영상만 촬영했다는 점이 고려됐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22년 6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전부터 김 여사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착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대통령실 내부에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특검팀은 이 우려가 해당 목걸이가 진품이라는 방증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진품 목걸이를 착용하고, 이후에 모조품으로 바꿔치기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경향신문 취재결과 최근 특검팀 조사를 받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나토 순방 전 김 여사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착용을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 우려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워낙 고가여서 언론에 집중 조명될 경우 목걸이 구입 경로나 대여 여부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부정적 파장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순방 전 김 여사가 옷을 입어보는 자리에서 한 대통령실 관계자가 김 여사에게 “옷이 예뻐서 목걸이까지 착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에둘러 목걸이 착용을 만류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여사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고, 이 목걸이를 순방 때 착용했다.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누구에게 빌렸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다 3년 가까이 지난 올해 5월 입장을 바꿔, 해당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에 “모조품을 직접 구입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서를 냈다. 특검팀이 김 여사 측의 ‘모조품’ 주장을 제시하자 앞선 전직 대통령실 관계자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 25일 김 여사의 오빠 김모씨의 장모 자택에서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과 같은 종류의 목걸이를 찾아냈는데, 이는 모조품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 측이 당시 실제 착용한 진품을 숨기고 압수수색이 예상되는 장소에 모조품을 두는 방식으로 말을 맞췄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1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17개 시·도지사들이 지역별 현안부터 정책관련 건의까지 다양한 주제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과정에서 재정부담 문제가 있음을 언급했다. 서울시의 경우 소비쿠폰 예산의 25%를 부담해야 한다. 시는 해당 예산의 60%를 시가 부담하고, 40%를 각 자치구가 부담하기로 한 상태다.
시의 경우 올해 재정상황이 빠듯한 형편이라 소비쿠폰 발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전세대출이 필요한 실수요자를 위해 정부가 정책대출 기준을 세심하게 조율해 줄것과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분에 대해 정부가 지원에 나서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추가지원 요청도 나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아산·당진·홍성·천안 등 8개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집중호우 피해를 본 나주와 전남지역 9개 읍면도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해달라”고 건의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포천을 추가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가덕도신공항 공사의 신속한 재입찰을,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건설 지원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개헌과 미국과의 관세협정 관련 의견도 나왔다.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방 분권 정신을 헌법에 포함하는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도민들은 농업 부분 추가 개방 없이 협상이 타결된 것을 기적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도내 첨단산업이 집중돼 관세 협상이 중요했는데 협상이 잘 타결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자동차는 숨통이 트였고, 조선은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고 밝혔다.
기자가 이동 중에 취재 아이템을 정리하거나 기사를 쓰고 고쳐야 할 상황은 흔하다. 한때는 반드시 노트북을 꺼내고 사내 시스템에 접속해야 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많은 작업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만원 지하철에서 내려 승강장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은 줄었다.
하지만 비교적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으로 자료를 찾고 긴 문장을 입력하는 일은 여전히 번거롭다. 최근 2주 가까이 사용해본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은 이런 불편을 덜어준 제법 든든한 도우미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폴더블폰 특유의 묵직함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손에 쥐는 느낌이 일반적인 바 형태 스마트폰과 다르지 않았다. 접었을 때 두께는 8.9㎜, 펼쳤을 때는 4.2㎜, 무게는 215g이다. 평소에는 갤럭시 S25 울트라(접었을 때 두께 8.2㎜·무게 218g)를 쓰듯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매년 폴드 신제품이 출시될 때 ‘더 얇아졌다’는 설명이 뒤따랐지만 이번엔 그 차이가 확연해졌다. 2019년 첫 폴드 제품부터 지난해 폴드6 때까지 6년 동안 29% 얇아졌는데, 1년 만에 26% 더 줄었다고 한다.
양옆으로 펼치면 미니 태블릿이 된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7.6형)보다 커진 8형이다. 왼쪽 화면에는 e메일을, 오른쪽에는 회사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을 동시에 띄우고 작업했다. 메일로 온 자료를 확인하면서 바로 옆 창에 필요한 내용을 수월하게 입력할 수 있었다. 화면이 넓어 답답하지 않았고, 기기가 얇고 가벼워 손목 피로감도 덜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도 거슬리지 않았다.
대화면은 모바일 게임을 할 때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공지능(AI)과 실시간으로 화면을 공유하며 대화하는 ‘제미나이 라이브’ 같은 AI 기능도 유용했다. 실시간 화면 공유 기능으로 외국 브랜드 향수병 아랫면을 비추며 사용기한을 물어봤다. AI는 “제품에 적힌 숫자는 제조일자이며 그날로부터 3년이 해당 브랜드의 일반적인 사용기한”이라고 알려줬다. ‘셀카’ 모드로 현재 모습을 공유하면서 의상 추천을 요청하니 일반 티셔츠를 입었는데도 어깨가 드러나는 옷으로 잘못 인식하기도 했다.
기기 두께는 줄이고 카메라 성능은 높이다보니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카툭튀’ 현상이 두드러지는 점은 아쉬웠다. 책상에 내려놓고 계산기 애플리케이션을 쓰려고 하면 수평이 맞지 않았다. 237만9300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도 걸림돌이다. 스마트폰으로 자주 업무를 보거나 콘텐츠를 즐기는 등 폴더블폰 기능을 적극 활용할 소비자가 아니라면 선뜻 권하기는 어렵다.
사전구매 기간 방문한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시리즈 전작까진 위아래로 접는 플립 구매 비중이 더 높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폴드에 대한 문의가 훨씬 많다고 전했다. 실제 사전판매 비중도 폴드7이 60%, 플립7이 40%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폴드7을 찾는 고객 상당수가 원래 폴드를 쓰던 이용자들”이라고 했다. 기존 바 형태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이번 폴더블 시리즈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가느냐가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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