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먼로 독트린’ 부활하나···미국 군사 개입 경계하는 라틴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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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8-14 08:54 조회1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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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가 먼로 독트린 종언을 선언하면서 미국의 군사 개입 시대가 저무는 것처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내용이 보도된 후 미군 개입에 대한 두려움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로 독트린은 제임스 먼로 전 미 대통령이 1823년 발표한 외교 원칙이다. 미국은 유럽 열강들에 라틴아메리카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미주 대륙 전체를 미국의 세력권으로 선언했다.
NYT는 “라틴 아메리카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역사를 돌이켜봤을 때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소문만으로도 반미 감정이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제임스 K 포크 정권이 1846년 일으킨 미국·멕시코 전쟁, 시어도어 루스벨트 정권의 1903년 콜롬비아 분리주의 반란군 지원, 아이티 친미 정부 수립 지원, 도미니카공화국 미군정 등을 미국이 부적절하게 라틴 아메리카에 개입한 사례로 들었다.
과테말라 국제관계학 학자인 페르난도 곤살레스 데이비슨은 이러한 종류의 개입은 “엄청난 피해를 준다”며 “미국은 자신의 이익에 들어맞으면 범죄를 저지르고 부패한 계층의 손에 권력을 넘겨줬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사업가 파트리시오 엔다라는 “나는 우익 보수주의자라서 무장한 시민과 군인이 실제로 총기를 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외국 군대가 에콰도르에 들어오는 것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미국의 접경 국가인 데다 자국 내 카르텔이 트럼프 행정부의 테러단체 목록에 등재돼 있어 미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카르텔 군사력 동원 지시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미국은 멕시코에 군대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협력할 것이지만 (미국의) 침략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멕시코 외교부도 “멕시코 영토에 미군이 개입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권의 간섭이 카르텔을 소탕하기 위한 미국과 멕시코의 협력을 오히려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과달라하라대 미·멕시코 전문가인 아르투로 산타크루스는 “미국이 멕시코 내에서 군사 행동을 한다면 이민·안보 등 문제에 대한 양자 협력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주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이 우크라이나 참여 없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양자 회담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미·러 정상회담이 알래스카주 최대도시인 앵커리지에서 개최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회담 중 두 정상의 일대일 대면도 이뤄질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3자 정상회담을 미래에 개최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여부에 관해 레빗 대변인은 답하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러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 미래에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회담에 동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우리가 어떻게 이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를 위한 북한군 파병’ 문제도 논의하냐는 질문에 “대화가 정확히 어떻게 흐를지 난 알지 못할 것이며 대화에 참여하는 두 정상을 제외하면 당연히 누구도 알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물론 (대화) 의제가 우크라이나라는 것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MOU 체결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개최된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은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망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민관 협업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한국 기업의 투자 어려움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 공기업 간 협력 체계도 마련됐다. 한국전력공사와 베트남에너지산업공사(PVN)는 원전 인력 양성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한국형 원전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원전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양국 간 원전 건설 협력의 기반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8차 전력 개발 계획 수정안을 바탕으로 신규 원전을 도입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정안을 보면 베트남은 2035년까지 원전 4기를 가동하고, 2023년 55% 수준의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62%로 높일 계획이다.
양국 장관은 또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베트남 광업제련과학기술연구소가 체결한 ‘핵심 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협의 의사록’을 교환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5년간 166억원 규모로 베트남 내 핵심 광물의 선광·제련을 위한 장비 도입과 기술 지도, 인력 양성 등 ‘베트남 핵심 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설립 사업(ODA)’에 착수할 예정이다.
베트남에는 희토류(매장량 세계 6위), 보크사이트(세계 3위), 텅스텐(세계 4위), 흑연(세계 7위), 주석(세계 9위) 등 다양한 핵심 광물이 대규모로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부는 “정부는 민·관 차원의 협력과 함께 이번 MOU를 통해 구체적 사업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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