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홈페이지 “우리는 더 많이 모여야 하니까”…따로 또 같이, 기후정의행진에 간다 [기후정의행진 릴레이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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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9-09 20:20 조회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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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년째를 맞는 기후정의행진이 오는 27일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시작된다. 이씨가 졸업한 푸른꿈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은 그간 단상 위에 서서 발언하거나 행진 대열에서 앞장서는 등 적극적으로 행진에 참여해왔다. 학교를 떠난 이씨는 올해 현장에서 학교 일행과 합류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선생님들께 인사도 할 겸, 힘도 보탤 겸” 행진에 참여한다는 이씨를 지난 1일 대전 한 카페에서 만났다.
푸른꿈고는 전북 무주에 있다. 전교생이 약 60명으로, 한 반에 10명씩 한 학년에 두 반이 있는 작은 학교다. 앞으로는 덕유산부터 흘러내린 구량천이 흐르고 옆과 뒤로는 산 아니면 밭이다. 학교 자체가 생태교육 현장이다.
이씨는 이곳에서 한주에 3시간씩 환경수업을 들었다. 학교 주변 자연을 관찰하고, 태양열에너지로 달걀을 구웠다. 이씨에게는 ‘매일 지나치면서도 몰랐던 것들’의 존재와 이름을 배울 기회였다. 손톱만 한 나비도 관찰하고, 식물들의 이름도 알아갔다. 학년이 올라가면서는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 등 기후와 기업, 에너지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이씨는 “중학생 때도 환경 이슈에 관심이 있는 편이어서 유튜브로 해양 쓰레기나 동물에 관한 영상을 많이 봤다. 당시엔 기후 문제가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믿었다”며 “수업을 들으면서 기업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히려 배우는 것과 모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2022년 처음으로 참여한 기후정의행진에서 마이크를 쥐었을 때 이렇게 발언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에 환경 과목이 있는 학교가 몇 개나 되는지 아시나요? 전국에는 35명의 환경 교사가 있습니다. 전국 교사 중 1%도 되지 않는 수입니다. 소수의 학생만 환경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저희는 소수의 학교에서 소수의 학생만 받는 환경 수업을 원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함께 배우고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몇 년이 흘렀지만 환경 교육은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이다. 지난해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환경 교과 담당 교원은 165명으로, 이중 환경 교원 자격을 소지한 교사는 34명에 불과했다.
대학에 진학한 이후 예전 만큼 ‘기후 행동’은 많이 하지 못하고 있다. “수업이 있었던 고등학교 때와 달리, 이제는 제가 찾아보지 않는 이상 기후 문제에 대해 알기 어렵다”고 이씨는 말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은 점점 더 많이 느낀다. 이씨는 “예전에는 여름에도 해가 지면 선선해졌는데, 올해는 너무 더워서 점점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며 “전국에서 침수 피해가 엄청 많았다.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위주로 다뤄지고, 기후위기로 연결시키는 이야기가 적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금도 교육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물론 환경 교육을 받는다고 모두가 변하는 건 아니다. 같은 학교 학생 중에도 여전히 ‘기후정의행진 같은 거 왜 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그래도 이씨는 환경 수업을 적극적으로 하는 학교 안에서 기숙사에서 일회용 젓가락 대신 쇠젓가락을 씻어 쓰고, 비건 채식을 시도하며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친구들과 연결됐다. 환경 동아리인 ‘환생(환경과 생태)’ 활동도 연대와 승리의 경험으로 남았다. 이씨는 환생 동아리장으로 활동하면서 다섯 차례 바자회를 열었다. 수익금은 동물보호단체에 전달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환경 수업을 안 들었다면 아예 기후 문제에 대해 모르고 살았을 텐데, 배웠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식하게 됐다”고 했다.
“정치는 다수를 공략하려고 하고, 기업도 대세를 따라가려 하는 만큼,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이 모이면 기후정의행진의 영향력도 더 크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이씨는 4번째 행진에 나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에서 “오랫동안 되풀이돼 온 정치보복 수사를 끊어낼 수 있는 적임자는 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정치가 만인 대 만인의 투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과 장 대표는 이날 여야 지도부 회동을 마치고 약 30분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다. 장 대표는 회동에서 “특검 수사가 현재 진행되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는 인권 침해적 활동을 한 것은 대통령이나 정부가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인식을 준다”고 지적했다고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장 대표는 3대 특검 기간을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관련 법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정치가 만인 대 만인의 투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 정치의 사법화를 우려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의 일방식 국정 운영에 대한 문제 제기에는 “여야 어느 한쪽 또는 특정 진영 이익을 위해 정치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말했다.
장 대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검찰 해체 시도가 수사 체계에 혼선을 주지 않도록 정부가 세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영수회담을 마치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에서는 정치 복원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며 “이 대통령이 화합과 상생을 위해 야당 대표가 요청할 시 적극적으로 검토해 소통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와 상법 개정안 등 여야 쟁점 법안과 관련해서 장 대표가 보완 입법을 촉구하자 이 대통령도 귀담아들으며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단독 회담은 역대 정부를 통틀어 비교적 조기에 이루어졌다. 지난해 4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720일 만에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와 첫 단독회담을 했지만 갈등만 드러내고 끝났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와 한 차례 영수회담을 했지만 별다른 합의를 내놓지 못했다.
이날 회동은 국민의힘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여야 지도부 회동을 공식 제안한 이후 장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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